Artist Statement(작가노트)

Based on the fact that humans are existential beings, artist Kwan Oh Jun defines modern people as alienated beings, depressed (melancholy) beings, and anxious beings, and proceeds with the work of pictorial expression.

Existentialist philosophers saw human finitude as the fundamental cause of alienation and anxiety.

Camus believed that this absurdity made humans suffer through boredom and unfamiliarity.

Kierkegaard said that human beings are exiled from eternity to finitude and wander in solitude.

From this, factors such as despair, depression, and boredom that humans feel about their existence come into play.

This phenomenon was referred to as anxiety.

Sartre argued that human beings feel insecure from their freedom and possibility of managing and enduring everything alone.

Heidegger saw that the object of anxiety is Dasein itself.

He saw the fate of humans, who are thrown into the world regardless of one's will, and had to leave for an unknown place, as the source of anxiety.

Freud believed that when mourning for a lost object fails, sadness becomes fixed and abnormal emotional state becomes melancholy.

Slavoj Zizek said, ‘Melancholy is a feeling of losing something that you never owned in the first place.It comes from deceiving and pretending.owned in the first place.It comes from deceiving and pretending.

Slavoj Zizek insisted on amending ‘loss’ to ‘deficiency’ in Freud’s Melacoli discourse.

Melancholy deceives itself as if it had lost an object it had never possessed from the beginning.

It stems from pretending. This pretending is a gesture to hide ,the meaninglessness of existence and the resulting disappointment.

Like this, the alienation, depression (melancholy), and anxiety that modern people experience are all originating from the meaningless of human existence.

Adorno defines reality as untruth.

Adorno believes that intellect can define irrational pain that exists in reality, but cannot express it through experience, so he pins his hopes on art.

Adorno saw that art could express the experience of pain, escaping from rationality.Therefore, in order to survive in a dark reality, a work of art must be identified with a dark one.

Philosopher Kim Dong-gyu says that images were created to counter the atomization of death, which is the source of human suffering.

Agreeing with the philosophy of Adorno and Kim Dong-gyu, the artist portrays the alienation, depression, and anxiety experienced by modern people in a pictorial way.

For Kwan Oh Jun, the corona pandemic provided an opportunity to confront existential solitude of human beings.

Roland Barthes coined ‘punctum’ as the concept of ‘things of chance that attack the viewer as if stabbing them’ when viewing photographic images.

This contrasts with the ‘studium’, which is the message of photography perceived by the subjective eye of the viewer regardless of cultural tradition. In contrast, the ‘studium’ is the totality of the message of photography understood under the cultural promise.

The artist selects photos that give him the experience of ‘punctum’ among the photos he took by himself and uses them in his work.

Kwan Oh Jun works in a way that reveals the alienation, depression, and anxiety of modern people by using pictorial composition and colors based on selected photographs.

작가는 인간이 실존적 존재라는 점에 근거하여 현대인을 소외된 존재, 우울한(멜랑콜리)존재, 불안한 존재라고 규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실존성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작품의 주제로 삼는다.

실존철학자들은 인간의 유한성을 소외와 불안의 근본적 원인으로 보았다.

카뮈에게 부조리의 정점을 이루고 있는 것은 영원을 지향하는 인간의 의지와 실존의 유한성 사이의 대립이었다.

카뮈는 이러한 부조리가 권태와 낯섦을 통해 인간을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로부터 소외시킨다고 보았다.

키에르케고르는 인간을 영원성으로부터 유한성으로 추방되어 고독하게 방황하는 존재라고 보았다.이로부터 인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해 느끼는 절망, 우울, 권태 같은 요소들이 작용해 나타내는 현상을 불안이라고 지칭하였다.

사르트르 인간이 모든 것을 혼자 주관하고 감내해야 하는, 자신의 자유와 가능성으로부터 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보았다.

하이데거는 불안의 대상이 현존재 자신이라고 보았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세상에 던져진 후 다시 알 수 없는 곳으로 떠나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불안의 근원지로 본 것이다.

프로이트는 상실한 대상에 대한 애도 작업이 실패할 때 슬픔이 고착화되고 비정상적 감정상태인 멜랑콜리가 된다고 하였다.

슬라예보 지젝은 프로이트의 멜라콜리 담론에서 ‘상실’을 ‘결핍’으로 수정할 것을 주장했다. 멜랑콜리는 처음부터 소유한 적 없던 대상을 마치 잃어버린 것처럼 스스로를 기만하고가장하는 것으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가장은 실존의 무의미와 그로인한 실망을 감추기 위한 제스처이다.

이처럼 현대인이 겪는 소외와 우울(멜랑콜리), 불안은 근본적으로는 모두 인간 실존의 무의미로부터 기원한다.

아도르노는 현실을 비진리로 규정한다.아도르노는 현실에 존재하는 비합리적 고통을 지성이 규정할 수 는 있지만 체험으로 나타낼 수 없다고 보고 예술에 희망을 건다. 예술만큼은합리성에서 벗어나 고통의 체험을 표현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따라서 어두운 현실 속에서 예술작품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것과 동일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철학자 김동규는 인간에게 고통의 근원인 죽음의 무화 작용에 맞서기 위해 이미지가 탄생했다고 말한다.

작가는 아도르노와 김동규의 철학에 동의하여 현대인이 겪는 소외, 우울, 불안을 회화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롤랑 바르트는 사진 이미지를 볼 때 탈코드로서 ‘감상자를 찌르듯이 엄습하는 우연의 것’ 이라는 개념으로 푼크툼(punctum)을 고안했다. 이것은 스투디움(studium)과 대비되는 것으로 문화적 전통과 관계없이 응시자의 주관적 시각에 의하여 감지되는 사진의 메시지이다.이에 반해 스투디움은 문화적 약속 하에서 이해되는 사진 메시지의 총체이다.

작가는 직접 찍은 사진 가운데서 본인에게 푼쿠툼의 경험을 주는 사진을 선별하여 작업에 활용한다.작가는 선별된 사진을 바탕으로 회화적 구도와 색채를 활용하여 현대인의 소외와 우울, 불안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